[경기인력개발원] 27살 청년의 희노애락 취업 스토리
part_1:방황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다.
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왜냐하면 시간은 인생을 구성한 재료니까. 똑같이 출발하였는데, 세월이 지난 뒤에 보면 어떤 사람은 뛰어나고 어떤 사람은 낙오자가 되어 있다. 이 두 사람의 거리는 좀처럼 접근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이것은 주어진 시간을 잘 이용했느냐 허송세월을 보냈느냐에 달려있다.
- 벤자민 프랭클린 -
저 질문에 20대 초반의 저는 마땅히 답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열심히는 살았지만 목적 없이 귀중한 시간을 날렸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흥미없는 대학 생활에 지친 저는 2학년 1학기, 결국 자퇴서를 냈고 군대전역 후에는 보안 업체에 근무했습니다. 1년이 지날 때 쯤 같은 빌딩에서 일하는 다양한 분야의 직장인, 기술인을 보면서 나도 전문적인 일을 하고싶다는 목적이 생겼습니다. ‘저 사람들은 정말 일하는 것을 즐기는 구나 나도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하자’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part_2:호주에서 느낀 전문 기술인의 향기!
퇴사 후 3개월 영어 공부를 하고 무작정 호주로 갔습니다. 정규직으로 Capel 농장에 들어가게 되었고 다양한 사람을 보았지만 저는 농장에서 일하는 관리자들을 보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든 관리자들이 농업기계와 자동화 설비를 능숙하게 운전하며, 농장을 유지, 관리하는 것에 엄청난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 후 1년이상 지속된 호주 생활에서 저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전문 기술인이 되자고!
part_3:기술인이 되어가는 과정
흔히들 사람들은 세상은 빠르게 변화 한다고 합니다. 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저의 역량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구상과 환경 또한 어느 곳에 비중을 두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기술을 배우고는 싶었지만 막막했습니다. 무작정 여러군데 이력서를 넣었지만 아무런 자격증이나 특별한 기술이 없는 제가 쉽게 취직이 될리는 없었습니다.
그 당시 찾았던 경기인력개발원은 저에게 있어 한줄기 희망이었습니다. 인터넷 탐색중 높은 취직 성공률을 가진 경쟁력 있는 경기인력개발원에 대해 뒤늦게 알고 자동화 시스템 제어 학과 입학을 했지만 27세의 나이에 특별한 강점이 없는 저로서는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걱정은 보잘 것 없단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입학한 학과는 학생들 평균나이가 저와 비슷했으며(최소 20세~ 최대36세) 다들 배우 열심히 임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중점적으로 습득한 기술은 PLC 프로그래밍, 2D Aoto Cad, 3D SoildWorks, 공유압을 중점적으로 배웠으며 그 외 기초적인 기계 이론, 센서 실습등을 했습니다. 시스템제어 학과 학과장님과 교수님들의 친절한 지도에 처음 기초부터 차근 차근 실력을 키웠으며 배움을 받는 학생의 입장에서도 성실히 교육에 임했고, 생산자동화 기능사를 취득하였습니다.
2D Aoto Cad와3D SoildWorks는 참으로 어려운 프로그램이었지만,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에서 교수님들은 자신만의 노하우와 기술을 알려주었고 보다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취업시장에 나갈 때쯤 공유압 기능사 또한 취득하였으며 그 외에도 센서 실습과 더불어 각종 실무에 필요한 각종 장비의 운용법과 장비들을 눈으로 보고 익혔습니다.
취업 시즌이 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 때 담당교수님은 학생상담을 통해 저의 적성에 맞는 회사를 알선해 주었고 저희 반 학생 총원 30명중 29명이 취업과 더불어 자격증을 1~4개 취득후 각기 다른 분야의 회사에 취업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종합격한 회사가 2곳이나 되었습니다. 개발원에서 기술을 배워 당당히 이력서를 내고 이후 최종 합격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중 저는 TSK Water라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part_4:목표가 있는 자는 장애물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TSK Water는 국내 하수처리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이며, 2013년 기준 고용노동부에 선정된 고용창출 100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회사입니다. 환경 회사이며 주 사업은 플랜트 사업, EPC O&M(하수처리, 음식물 소각장, 폐기물 매립장 등등)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민간 투자 사업장인 벽제 친환경 사업장(운영팀)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개발원에서 기초를 습득한 덕분에 업무 프로세스 적응이 타 지역 신입사원 보다 빠른 편이었습니다. 환경관련 회사다보니 자연스럽게 환경공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는 각종 수처리공법과 처리과정등을 공부하는 중 입니다.
현재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는 경기인력개발원 선배님들이 있습니다. (2기, 13기, 본인 및 입사 동기 15기) 윗 기수의 선배님들의 전문적인 모습에 저 또한 자극을 받아서 업무에 임할 때 빠른 시일내에 수 처리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것이 저의 새로운 비전이자 목표입니다. 그리고 학업의 끈을 개발원을 통해 이어간 덕분에 학점은행제를 통해 지난 여름 학사를 취득하였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 전략사업의 핵심역군이 되길 바라는 청년 한상욱의 수기였습니다. 여러분도 경기인력개발원에서 멋진 미래의 인재로 다시 태어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